P2G 기반 KEPCO 마이크로그리드 및 스마트빌딩 구축 실증사업 협력
실증사업 협력으로 에너지신사업 생태계 조성 및 미래 에너지 기술 주도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4월 17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UNIST, 지멘스 등 8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분야 사업협력 추진’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P2G(Power-to-Gas) 기반 KEPCO 마이크로그리드와 스마트빌딩 구축 실증사업의 상호 협력이 목적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종갑 한전 사장,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해 협력사 및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전과 울산시, 울산TP는 수소경제사회를 대비해 수소에너지와 전력망을 연계하고 통신기술, IT기술 등을 융합해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개발 및 확산에 관한 사항들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전·울산시·울산TP는 울산 남구 두왕동 242번지 일원에 조성된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수소경제사회 에너지기반 구축 모델을 조성하기 위해 ‘울산테크노산단 P2G기반 한전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을 착수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빌딩 구축사업 추진을 위해 한전·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지멘스·엔텔스가 협약을 체결했다.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 첫 발돋움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연료전지·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ESS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망으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기존의 마이크로그리드에 P2G(Power to Gas)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 완료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수출이 가능한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전이 마이크로그리드사업 실증을 위한 최적지로 울산테크노산단을 선정한 데에는 산단 내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배관 등의 수소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고 다양한 업종(연구기관, 기업, 아파트, 대학)이 소재해 있어 다중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이 용이한 점, 산단 내 수소 활용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점 등이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시는 부유식해상풍력(750kW) 실증사업 및 200MW 규모 단지조성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산업 분야로는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 개소, 수소연료전지(35MW) 보급, 수소배관(40km) 구축 추진 등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전 마이크로리드 실증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38억원이 투입되며, 울산시는 13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시설별 규모로는 평균부하 1MW 기준으로 최대 태양광발전 5MW, ESS 1MWh, 연료전지 250kW, 1MW 규모 수전해 장치 등이 설치 및 실증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소연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과 수소로 생산 저장하는 기술을 적용해 수소경제사회에 에너지 인프라 구축모델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시가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미 인프라가 구축된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국비 195억원, 시비 156억원, 민자 43억원)의 수소배관 및 연료전지발전 시설물을 활용해 실증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고 기술개발부터 보급단계까지 지자체-한전 간 모범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사업을 통해 수소 및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소규모 분산전원 증가에 따른 다양한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테크노산단이 다중 마이크로그리드로 완성되면 지역내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생태계가 구축돼 차세대 먹거리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산단에 입주한 가정․건물 및 기업의 에너지사용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국가 에너지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과 미래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에너지신산업발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빌딩 실증사업 추진, 에너지 효율 증대
차세대 전력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에 이어 울산시와 한전, 울산과학기술원, 지멘스, 엔텔스는 울산과학기술원 스마트빌딩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울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협약은 한전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대응을 위한 지자체 협력사업을 국내 최초로 울산시에 제안해 울산과학기술원 건축물을 대상으로 스마트빌딩 실증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르면 한전에서는 5년간 기존 건물에 50억원, 향후 신축건물에 50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금액을 보전받게 된다.
사업 대상 건물은 울산과학기술원 공학관과 실험실, 연구동 등이다.
한전은 사업추진을 위해 5월부터 이들 건물에 대한 공조설비, 냉난방설비, 주차 및 보안시설의 현장 조사 및 운전형태 등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다.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 설계와 사업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추진 하고 성공적인 모델 구축으로 향후에는 전국적인 확산 보급을 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스마트빌딩 실증사업 실시로 최대 에너지소비량 40% 감소, 물 사용량 30% 감소, 생산성 18% 향상으로 연간 10억원의 관리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실증사업으로 축적된 에너지 사용 자료(데이터)를 연구 분석해 최적의 제어환경과 효율성을 구현하는 스마트빌딩 통합관제 기술개발도 공동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이 날 MOU 체결식에서 “한전은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국가비전인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 달성에 이바지하고, 에너지 수요관리 혁신을 통한 고효율 에너지 사회 구현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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