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HVDC(초고압직류) 4월 10일 전남 고창 전력시험센터에서 설계·운용에 필요한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시험장 착공식과 시험장 활용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전기연구원, LS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 한양대 등 관련 산학연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초고압직류송전은 교류송전보다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고, 손실이 적다. 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풍력을 비롯해 ESS는 모두 직류를 생산하기 때문에 직류송전 시 교류변환과정이 없어 유리하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연면적 4,750m2 2층 규모의 시험장을 건설해 시험실, 제어실, 회의실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야외 지중송전 케이블 및 실내 지중케이블 실험이 가능한 실험장을 건설해 국내 전력케이블 업체도 시험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약 127억원이며, 2020년 5월 마무리 계획이다.
착공식과 함께 한전 전력연구원은 케이블 제작사인 LS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와 고압직류송전 기술 개발 및 시험장 운영·활용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 전력케이블 기업도 시험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참석자들은 초고압직류 지중송전 분야의 발전방향에 대해 관련내용 발표와 함께 토론회도 가졌다.
미국, 네델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대규모 전력케이블 실험장을 운영함으로써 자국에 적합한 전력케이블 개발 및 신규제품의 신뢰도 평가가 가능하다.
국내의 경우 실험 인프라의 부족으로 외국의 케이블 규격을 그대로 사용해 한국의 지형·환경을 고려한 전력망의 구축이 힘든 현실이다.
전력연구원의 HVDC 케이블시험장 완공 시 신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험 비용(약 3억원/회)의 외화 절감 및 신기술 시험 및 실증 기회 확보로 기업들의 적극적 기술 개발이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초고압직류 케이블에 대해 국내 설치 및 운영 환경을 고려한 장기 신뢰성 평가를 하기 곤란했다”며 “이번 시험장 구축으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시험평가가 가능하고, 향후 해외시장으로 지중케이블 설비 수출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력산업계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전·울산시·울산TP, 차세대 전력망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 2019.06.17 |
---|---|
한전, '전력 빅데이터융합센터' 개소 (0) | 2019.06.17 |
한전, '전력데이터 활용 신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개최 (0) | 2019.05.27 |
한전, 지멘스와 스마트빌딩 실증사업 MOU 체결 (0) | 2019.05.14 |
한국전력기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감사업무 협약 체결 (0) | 2019.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