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전력관리 솔루션에 디지털 기술을 입히다

에너지관리·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전력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력관리시스템의 운영상태를 24시간 분석·모니터링함으로써 정전이나 전력품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각종 비용 절감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은 2월 13일 서울 상암동 소재 한국지사에서 ‘에코스트럭처 파워(EcoStruxure Power)’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가졌다.

새롭게 선보인 에코스트럭처 파워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형빌딩을 비롯해 전력계통·산업·데이터센터 등에 적용되는 전력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핵심 아키텍처 플랫폼이다.

전력관리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와 전력품질을 실시간으로 분석·모니터링해 전력시스템의 고장이나 사고를 미리 예측하고 해결하는 예지보전 솔루션이다. 특히 통합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정확히 분석해 관련 비용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에너지 사용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는 온실가스 모니터링 관리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는 “과거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끈 것이 생산량 중심의 산업구조였다면 오늘날에는 생산성 극대화로 전환됐다”며 “산업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에너지효율화를 비롯해 안전관리·신뢰성·친환경성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코스트럭처 파워’ 출시… 생산성 향상 기대
전력품질 미터기·고조파 필터 신제품 함께 소개

에너지관리 신뢰성·안전성 극대화
에코스트럭처 파워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의 하나다. 사물인터넷(IoT)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설계·실시간 운영·분석 등을 통해 향상된 신뢰성·안전성·효율성을 제공한다.

이호걸 에코빌딩사업부 팀장은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대형빌딩이나 데이터센터에 고효율 기기와 BMS 등을 적용해 에너지절감과 전력품질 향상 등을 꾀할 수 있지만 고조파 발생을 비롯한 신뢰성·안정성 등의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에코스트럭처 파워를 통해 빌딩 설계 단계부터 운영·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주기에 걸친 에너지효율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건설비 부담 때문에 스마트빌딩 시스템 적용을 고민하지만 30년 이상 에너지효율 극대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얻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크다”고 덧붙였다.

에코스트럭처 파워는 ▲커넥티드 제품 ▲엣지 컨트롤 ▲앱·분석·서비스의 세 가지 단계로 구성돼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공급하고 있는 커넥티드 제품군은 지능형 통합 전력솔루션을 구축하는데 기반이 된다. 이날 간담회에선 새로 출시한 커넥티드 제품인 전력품질 미터기 ‘PowerLogic ION9000’과 고성능 능동형 고조파 필터 ‘AccuSine PCSn’ 등이 소개됐다.

AccuSine PCSn, 고조파 왜곡 완화
PowerLogic ION9000은 IoT 기반의 이벤트 분석을 통해 이전보다 향상된 정확도를 자랑한다. 주요 전력 어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렇게 제공된 정보는 예방 유지보수와 정전의 원인을 분석하는데 활용될 뿐만 아니라 인력과 장비의 안전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외부기관에서 Class 0.1s 수준의 정확도를 인정받아 지금까지 출시된 전력품질 미터기 가운데 가장 정확한 제품이란 게 슈나이더 일렉트릭 측 설명이다.

고조파 필터인 AccuSine PCSn은 설비 오작동을 일으키는 고조파 왜곡을 완화하고 전압 변동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조파 왜곡은 과전류·기기파열·소음·제어장치 오류 등 시스템 기능 불량과 설비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고조파 필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호걸 팀장은 “LED 조명등을 비롯해 변압기·전동기 등 고조파를 발생하는 기기들이 증가하고 있어 고조파 필터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AccuSine PCSn은 전력계통에 신뢰성과 효율성을 제공해 장비 수명과 가동시간을 연장하는 동시에 에너지효율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