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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산업계 소식

원자력환경공단, 제5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 개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11월 21~22일 양일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제5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전환정책이 경제급전에서 환경급전으로 바뀜에 따라 보다 더 강조되는 부분은 안전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부분은 공정과 혁신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공공부분이 사회적 가치창출과 4차 산업혁면의 변화에 적극 대응해 공동체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변화된 에너지정책에 따라 새로운 방사성폐기물 관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해체폐기물 관리에 대한 해외의 사례와 경험을 청취하고 이를 거울삼아, 향후 국내 방사성폐기물 관리방안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번 심포지엄이 될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사성폐기물 관리는 안전한 기술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 따라서 소통과 혁신 노력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대표적인 분야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사성 폐기물 관리를 실현하고 이해관계자 및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통한 균형성장, 주민참여 활성화, 복지 확대 및 다양한 기회 제공 등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방안을 계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핀란드·프랑스·벨기에 등 방폐물 관리사업 사례 발표··· 200여 명 참석
방폐물사업의 미래 및 고준위 및 해체폐기물 관리경험, 혁신방안 공유

특별·기조·주제 세션 구성··· 200여 명 참석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지속적인 관계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이런 점에 주목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가, 지역주민 그리고 일반 국민 등으로 구성된 시민혁신단을 통해 혁신을 위한 의견을 듣고 있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심포지엄 환영사를 통해 소통과 신뢰가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에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제5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은 사회적가치, 4차 산업혁명의 큰 변화에 대응해 방폐물 관리사업이 나아갈 방향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및 해체폐기물 관리에 대한 국내외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창락 방사성폐기물학회장은 “공공사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넘어 소통과 혁신이라는 최근의 키워드와 방사성폐기물 관리가 어떻게 통합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더욱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학회는 우리나라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공단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역량이 단계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과 소통을 통한 방폐물 관리사업의 사회적 가치창출’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핀란드 Posiva Solution, 프랑스 Andra, 스위스 Nagra, 일본 NUMO, JAEA, 밸기에 SCK/CEN 등 해외 방폐물 관리기관을 비롯 국내 방폐물관리 유관기관 및 기업체,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기조세션, 특별세션, 주제세션으로 구성됐다. 기조세션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방폐물 관리사업의 역할을 다뤘으며, 특별세션에서는 해외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관과 공단 협력업체와 상생의 장이 마련됐다.

주제세션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방사성폐기물 관리 혁신노력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해체폐기물 관리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신뢰에 기반한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기조세션 첫 발표자로 이윤석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은 발제자로 나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핀란드, 프랑스, 벨기에 방폐물관리기관 참석자들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지역내에서의 역할과 이해관계자 참여경험 등을 들려줬다.

기조세션의 두번째 발제자인 미카 포호넨(Mika Pohjonen) 포지바 사장은 핀란드 방폐물 관리사업에 대해서 소개했다.

핀란드는 사용후핵연료 처분시설 건설을 세계 최초로 시작한 나라로 온칼로 지하연구시설 및 사용후핵연료 처분시설 부지선정 성공요인에 대해 들려줬다.

미카 포호넨 포지바 사장 “포지바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해당지역에 미치게 될 다양한 영향들에 대해서 국민들은 관심이 많았다. 장기적으로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지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 지역주민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를 비롯해, 지역생산물이나 혹은 관광 등 여러 영향 등이 주목해야 했다”며 “핀란드는 심지층 처분방식에 대해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진행되었던 사업이기도 하다. 임시저장과 영구처분의 사이에서 논의한 결과 긴100년이 되었던 영구처분이 더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특히 현 세대가 방폐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논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결정이 이뤄졌다하더라도 지방자치의 결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지바는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을 진행하면서 재생에너지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 항목 가운데 방폐물에 대해서 설문을 조사해 왔으며, 그 결과 부정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점차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Mika Pohjonen 포지바 사장은 “핀란드 유라조키와 피아조키 대부분의 주민들은 규제기관에 이어 포지바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조사한 바로는 10~20%의 신뢰를 보인 NGO나 40%의 정부 신뢰도보다 포지바의 신뢰도는 80%가 넘는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지바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은 지난 40년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에 해당하며, 전문인·지역인 등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 또 지역세를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으며, 사업을 진행하는 해당 지역의 주민들의 지지도가 상당히 높다”며 “한번 깨져버린 신뢰도는 끌어올리기 힘들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국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사례 공유
3개의 트랙으로 이뤄진 주제세션에서는 목원대 고대식 교수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방폐물관리사업 접목방향’이란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스위스 Nagra, 프랑스 Andra, 벨기에 SCK/CEN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혁신사례’를 설명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 세션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에서는 일본 NUMO, 스위스 Nagra, 프랑스 Andra는 심층처분시설 부지선정 프로세스 및 요건, 핀란드 포지바의 온칼로 지하연구시설 및 사용후핵연료 처분시설 부지선정 성공요인에 대해 발표됐다.

원자력환경공단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지층처분 R&D 기본 계획안, 원전 해체폐기물 관리계획을 소개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인 ‘해체폐기물 관리’ 세션에선 일본 JAEA의 ‘Fugen 원전 해체폐기물 관리경험’, 벨기에 SCK/CEN은 ‘해체폐기물 관리 기술개발 현황’이 소개됐다.

원자력환경공단은 방폐물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내외 방폐물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은 안전한 기술과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하고, 소통과 혁신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