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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전력계

한국수력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가다

에너지전환 정책을 반영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지난해 확정됨에 따라 신규설비 95% 이상을 태양광·풍력 위주로 2030년까지 48.7GW 신규 보급된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원자력발전 운영을 통한 전력생산 외에도 수력·양수·태양광·연료전지·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7월 신재생사업 개선전략에 이어 올해 1월에는 이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자해 약 7.6GW 이상을 신재생 설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수원은 화천·의암·춘천·팔당 등 10곳의 수력발전소와 청평·삼랑진·청송·산청·양양·무주·예천 7곳의 양수발전을 갖고 있으며, 연료전지 발전에는 경기그린, 노을그린 등이 있다. 또 미래 에너지 트렌드를 반영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를 지난해 준공했다.

청정에너지원 통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2030년까지 20조원 투자… 신재생 7.6GW 확대

벼농사·태양광발전을 한꺼번에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
원전본부 등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란 물음으로 출발된 한수원의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은 원전 주변지역 농가소득 증대를 통한 원전의 지역수용성 확보와 함께 농지훼손없는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보노력에 초점을 둔 사업이다.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은 구조물 바로 아래와 구조물간 구역에 영농 행위가 전혀 불가능했던 기존 발전설비의 문제점을 보완한 시스템으로 지면에서 모듈 하단까지의 높이와 구조물 간 간격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 미사리 일원에 위치한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은 1,988m2 부지에 73.125kW 용량의 발전소로 수확량 검증결과 일반농지 대비 86%의 수확률을 기록해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토의 약 16%를 차지하는 농경지에서도 기존 농법 그대로 영농활동을 하면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한 추가적인 농가수익 창출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영농병행 태양광 발전시스템 특허를 기반으로 크게 자체사업, SPC사업, 해외사업에도 마중물 역할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7MW 삼랑진양수 태양광을 비롯해 20MW 청송풍력, 40MW 인천연료전지, 220MW 광양 바이오매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종합에너지로의 도약
한수원은 춘천·의암·청평·강릉·팔당 등 10곳의 수력발전과 삼랑진·청송·산청 등 7곳의 양수발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발전은 화석연료나 LNG발전에 비해 가동시간이 빨라 전력수요 피크시 예비전력의 마지막 보루로 통한다.

한수원은 노후 수력발전소의 수차발전기 등 주요 기기를 교체해 발전소 계속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현대화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현대화사업은 2005년에 기본계획이 수립돼 2009년 춘천수력 1·2호기를 시작으로 2011년 괴산수력1·2호기와 2014년에는 청평수력1·2호기 등이 진행됐다.

또 2016년 섬진강수력1·2·3호기가 진행됐으며 2020년까지 화천수력4호기 현재화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2030 이행계획에 따라 태양광발전사업에 총 4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풍력발전 사업은 고흥·청송 등 육상풍력을 비롯해 100MW 이상의 고흥해상·새만금해상·한동평대·신안자은해상·안마도해상 등 해상풍력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대도시 분산형전원으로 손꼽히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노을그린에너지는 서울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심 분산형전원 케이스로 손꼽힌다. 노을그린에너지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연료전지 발전소 현황과 운영에 대한 문의와 방문이 많다고 설명했다.

조경석 노을그린에너지 대표는 “연료전지발전은 타 발전에 비해 미세먼지 발생이 현격하게 낮은 청정발전원”이라며 “LNG발전대비 이산화탄소 발생이 약 40% 감소된다. 특히 청정에너지원인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이 기상조건에 영향을 받는데 비해 연료전지는 이 같은 제약이 따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