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통한 에너지믹스 전환정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청정에너지 발전원인 풍력발전시스템 발전단지가 각 지자체별로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풍력발전시스템의 블레이드가 커질수록 발전용량이 높아진다. 1~2MW 풍력발전시스템에서 이제는 4~5MW급으로 발전용량이 커지고 그에 따라 풍력발전시스템의 블레이드의 대형화가 이뤄진다.
이는 상대적으로 타워높이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타워높이가 70~80여 미터에 달하는 대형 풍력발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대형 골리앗 크레인이 동원된다.
때문에 대형풍력발전시스템을 유지보수 및 점검하는 데에는 상당한 위험이 내재돼 있다. 고층높이에 해당하는 타워 꼭대기에서 수행하는 작업 자체가 위험스럽기는 당연하다. 특히 풍력발전시스템들이 위치해 있는 곳들은 바람의 세기가 강하다는 점이 작업자들에겐 하나의 위험요소라 볼 수 있다.
통영과 부산에 각각 본사 및 사무소와 트레이닝센터, 국제산업안전훈련센터를 두고 있는 에이플러스코리아(지사장 이재현)는 풍력발전시스템 고소작업 시 로프를 이용해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 조사 및 검사 등에 필요한 인력의 안전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로프접근은 기존 고소접근방식이던 비계, 고소차 등을 대체하는 작업방식으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안전하며 다양한 작업범위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지역 거점별 교육 및 트레이닝 센터 증설 계획
로프 활용한 안전분야 교육사업 전문기업
에이플러스는 스페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험·검사·인증 분야 전문기업으로 70여 개국에 2만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매출은 약 1조6,000억유로에 달한다.
국내 로프 교육훈련과정을 2008년부터 시작한 에이플러스코리아는 최근 풍력발전시스템에서 로프를 활용한 검사 및 현장·유지보수분야, 주요 기자재 검사의 감독관 사업 그리고 안전분야 교육사업(IRATA, GWO, Offshore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코리아 교육센터는 통영과 울산에 위치해 있으며, 안전 교육분야는 통영센터를 중심으로 기존 IRATA(로프접근)의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2017년 이후 GWO를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
초기 비즈니스는 거제도와 울산을 중심으로 조선업 분야였다. 대형 선박인 유조선이나 여객선 등은 제조과정에서 지상 수십미터 높이에서 작업이 진행되는데, 이때 작업자는 로프를 이용한다.
에이플러스코리아의 본사와 사무실이 부산과 거제도에 사무소가 위치한 것도 국내 조선업이 밀집해 있던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플러스코리아는 새로운 시장으로의 영역을 확대할 필요성을 인지했고, 최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정책에 힘입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에너지와 신재생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보준 에이플러스코리아 팀장은 “Offshore, 오일&가스 분야를 바탕으로 일반 인더스트리 분야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주요 서비스로는 로프를 활용한 검사 및 현장·유지보수 분야 주요 기자재 검사의 감독관 사업 그리고 안전분야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산업안전훈련센터 통한 국제자격 교육 프로그램
통영에 위치하고 있는 에어플러스코리아 훈련센터는 설립 8년을 맞고 있다. 지난 2010년 5월 거제 장목에 국제산업안전훈련센터를 설립하고 IRATA 교육센터 국내 최초인증을 취득한 훈련센터는 2014년 3월에 통영으로 자리를 이전한 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교육생들에게 로프안전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Tina 트레이닝 코디네이터는 “에이플러스 코리아는 지난해 5월 GWO BST 교육센터 국내 최초 인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GWO(세계풍력기구, Global Wind Organization)는 세계최대의 풍력발전기 제조사·운영사들이 모여 설립된 단체로 풍력발전설비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무재해를 달성하기 위해 BST(Basic Safety Training, 기본안전교육)를 개발했다. 기본안전 교육 프로그램은 ▲고소안전 ▲응급처치 ▲화재인지 ▲인력운반 ▲해양생존으로 5가지 교육모듈로 구성된다.
에이플러스코리아 국제산업안전훈련센터에서는 ▲IRATA 국제자격과정 ▲GWO BST 국제자격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IRATA(Industrial Rope Access Trade Association, 산업로프접근협회)는 1980년대 후반 영국에서 처음 소개된 비영리 단체다. 로프접근은 산업용 로프와 전문안전장비를 이용해 고소에서 안전하게 원하는 위치로 접근하는 기술로 현재 유럽과 북미 선진국을 비롯한 전세계 60여개국에서 안전한 고소작업 방법으로 소개되고 있다.
Tina 에이플러스코리아 트레이닝 코디네이터는 “IRATA는 2010년 한국에서는 에이플러스 한국지사를 통해 처음 소개됐으며 현재까지 1,900여 명이 넘는 교육생을 배출했다”며 “교육과정은 총 6일로 구성돼 이론과 실습 그리고 평가가 진행된다. 모든 과정을 수료하면 IRATA로부터 국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에이플러스코리아는 GWO BST 교육을 소개한 이후 현재까지 170여명이 수료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센터에서의 GWO BST 교육과정은 5일간으로 진행되며 각 모듈별로 독립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모든과정을 수료하면 WINDA(GWO 교육이력 관리 홈페이지)에서 교육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본인의 이력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풍력분야 안전에 대한 인식 높아질 것
세계적으로 에너지 분야는 최근 Clean Energy를 지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제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하고 있다. 현재는 각 지자체에서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사업부지의 제한성으로 향후에는 해상풍력 주도의 에너지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해상풍력은 육상풍력대비 높은 투자비 등으로 사업추진에 따른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지자체 및 다양한 개발사업자의 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보준 에이플러스코리아 팀장은 “통영센터는 IRATA 및 국내 유일의 GWO 안전교육 핵심시설로 향후 GWO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IRATA 및 영국 BS 기준의 비계교육장도 육상풍력 고객사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또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의 GWO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는 부정할 수 없는 향후 발전에너지의 흐름이지만 상대적으로 국내는 해외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미비한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의 의지대로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에이플러스코리아 관계자는 전망했다. 이와 함께 안전교육에 대한 시장역시 중요하게 대두될 것이란 예측이다.
차별화된 교육서비스 개발
에이플러스코리아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풍력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됨에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유저들의 입맛에 맞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준 팀장은 “GWO교육은 에이플러스코리아가 국내 유일의 교육기관이다. 또 해외 교육기관, 특히 일본 교육기관과 비교해도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후발 경쟁자가 생길 가능성은 언제든지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에 대비해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개발해 차별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에어플러스코리아에서 교육을 이수한 엔지니어들은 풍력분야의 O&M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 교육이수 후 에어플러스의 DB에 등록이 되면 풍력전문가들과 같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프로젝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보준 팀장은 “에어플러스코리아 훈련센터는 IRATA 전문교육센터로 성장했지만 향후 GWO 안전교육을 통해 신재생 분야의 특화된 안전교육센터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현재 BST 분야에 국한돼 있지만 향후에는 BTT(Basic Technical Training) 등 다양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 말했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훈련센터를 찾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교육센터를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보준 팀장은 “교육센터와 훈련센터가 통영에 위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타 지역 유저들의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8월경 울산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 것”이라며 “향후 장기적으로는 이런 교육센터들을 지역 거점별로 개소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교육이 필요한 분들에게 제공하도록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에이플러스는 글로벌 기업으로 해외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한 다양한 해외 대형에너지 전문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고 있다.
김보준 팀장은 에이플러스의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발전자회사와도 협업구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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