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가 지원하는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 감시센터’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화력발전소 주변지역에 민간환경 감시센터가 설립·운영되는 것은 전국에서 첫 사례다.
4월 20일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 인근에 있는 민간환경 감시센터에선 센터 개소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어기구 국회의원, 이종윤 당진시의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주민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 감시센터는 화력발전소 환경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지역주민 환경보전 및 감시사업 시행 요구에 부응해 개소했다. 이 사업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시범사업이다.
민간환경 감시센터는 향후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오염물질 측정, 환경 감시결과 공개, 환경관련 교육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창구로서의 역할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센터는 굴뚝 원격감시체계(Tele-Monitering System)를 통해 사업장 굴뚝으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검증한다. 또한 대기·토양·해양 등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오염을 모니터링한 뒤 DB를 구축한다.
박원주 산업부 실장은 “민간환경 감시센터가 자발적 환경보호와 감시라는 역할과 기능을 충분히 수행해 지역주민은 물론 전 국민들에게 화력발전소 가동에 따른 주변환경 영향에 대한 측정·평가 결과를 객관적으로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당진시 관계자도 “민간환경 감시센터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승인과 활동사항에 대한 점검은 지역주민과 전문가,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감시위원회에서 맡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될 예정이지만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지속적인 감시체계로 구축돼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당진시가 화력발전소 인근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와 동서발전은 지난해 7월 대기오염물질 감축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당진화력 1~8호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15년 대비 40%, 2030년까지 75% 감축하기로 했다. 당진시에선 실무추진반을 구성하고 검증단을 운영해 당진화력 대기오염물질 감축 이행에 대한 검증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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