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은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WANO(세계원전사업자협회) 경주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원자력 CEO 및 고위급 관계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는 ‘변화하는 세계 속에 원자력 안전을 선도한다(Leading nuclear safety in a changing world)’는 주제로 원전운영 현안 및 주요정책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WANO 회장인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아시아, 중동, 유럽에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원전 건설을 확대 중이나, 원자력 안전에 대한 실제 원자력 기술수준과 글로벌 대중의 인식에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WANO 회원사들은 자국내 뿐 아니라 WANO를 통한 공조로 글로벌 차원의 안전성 수준까지 강화함으로써 원자력에 대한 긍정적인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이틀째인 17일에 열린 시상식에서는 김범년 전 한수원 발전부사장(현 광양그린에너지 사장)이 37년간의 원자력 산업에 대한 공로로 WANO 원자력 특별공로상(WANO Nuclear Excellence Awards)을 수상했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김범년 전 한수원 발전부사장의 수상은 한국 원자력의 안전성과 운영 능력이 전 세계 주요 원자력 발전소 운영사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총회 중에 WANO와 국제 청소년원자력회의(International Youth Nuclear Congress)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젊은 원자력전문가 양성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WANO(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안전한 원전운영이 개별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 차원의 문제라는 점을 사업자들이 깨닫고 1989년에 설립된 국제단체다. 매 2년마다 총회가 개최되고 격년에는 본부 이사회 개최가 열린다.
한수원은 2014년 9월 4일 WANO 런던본부 이사회에서 2017년 격년총회 국내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올해 1월 26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WANO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수원은 WANO의 동경, 파리, 애플랜타, 모스크바 4개 지역센터 중 도쿄센터에 소속돼 아시아 지역의 원전 안전운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견인하고 있다.
차기 WANO 회장에는 씨몬 로시 EDF Energy CEO가 선출됐으며, 차기 WANO 총회는 2019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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