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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인사 Interview

안관식 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장, “삼척발전본부, 에너지 다변화 정책 기여하는 모범사례 될 것”

저탄소 녹색경영과 기술혁신이 집약된 발전소 건설을 통해 한국남부발전은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로서 명품발전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삼척발전본부 1호기(1,022MW)에 이어 올해 6월 삼척발전본부 2호기(1,022MW) 상업운전을 각각 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2,000MW급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 발전소 시대를 열었다.

순환유동층 보일러는 보일러 연소실 내에 투입된 모래, 석회석, 고체연료, 바이오 연료로 완전 연소되지 않은 고체연료 등을 연소실로 재순환시켜 완전연소가 이뤄지게 하는 방식의 보일러다.

특히 기존 발전소에서 사용하지 않는 저열량탄을 연료로 사용하면서도 최신 초임계압 기술이 적용됐다.

안관식 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장은 “발전소 연료 중 석탄은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연료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척발전본부 1·2호기에는 초임계압 유동층보일러가 적용돼 ▲4,000kcal대의 저열량탄 ▲우드 팰릿(Wood Pallet) 등 바이오매스 ▲국내 무연탄 혼소 등으로 다양한 에너지원 확보가 가능하다. 향후 남부발전의 수익창출과 경영개선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1,000MW급 1개의 터빈에 500MW급 2개의 보일러를 조합한 ‘2 in 1(Dual)’ 병렬방식이 적용됐다. 이는 남부발전의 발전설비 운영능력을 통해 이룩한 값진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안관식 삼척발전본부장은 “설계 당시 순환유동층 보일러 최대용량인 500MW급을 선정하면서 연료 다변화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 했다”며 “복합설비 다대일 조합 운영경험을 기력설비에도 시도해 전력계통 기여도를 높이자는 도전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삼척발전본부는 국내 최대의 1,000MW급 초임계압 순환유동층 설비를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에너지 다변화 정책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 삼척발전본부 2호기 상업운전 개시
1개 터빈·2개 보일러 조합한 병렬방식 적용

저탄장 옥내화 등 환경 친화적으로 건설
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는 2008년 12월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국내 최대 1,000MW급 초임계압 순환유동층 보일러 발전소다. 2011년 1월 최초 사석투하를 시작으로 2012년 6월 본 공사를 시작했다. 삼척발전본부 1·2호기 상업운전을 거쳐 현재 2,000MW 용량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삼척발전본부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설계됐다. 남부발전은 연소 후 발생 회(석탄재) 100% 재활용, 옥내형 석탄저탄장, 무방류시스템 채용 등 환경 친화적으로 삼척발전본부를 건설했다.

안관식 삼척발전본부장은 “저탄장을 옥내화해 미세먼지 등을 획기적으로 저감했다”며 “회처리장이 없는 무회사장 발전소로서 석탄 연소로 발생하는 석탄재를 환경친화 골재, 국내 폐광산 국토 복원화, 시멘트 혼화재 등으로 전량 재활용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수담수화를 통한 발전용수 확보, 무방류시스템 채용 등 석탄화력발전소의 친환경 발전소 전환에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전경영 실천이 최우선 고려사항”
삼척발전본부 1·2호기 건설 프로젝트는 주 계약자 13개사, 하도급사 67개사가 참여한 프로젝트다.

안관식 삼척발전본부장은 “삼척발전본부와 같은 초대형 건설사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안전경영’ 실천이 최우선 고려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에는 건설기간 중 대한산업안전협회 안전관리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안전 위해사항을 점검했다. 또한 발굴된 미흡사항을 적기에 시정해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했다.

안관식 삼척발전본부장은 “건설현장 전 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흡연 적발시 ‘1 Strike Out’제를 시행해 화재원인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며 “매월 안전점검의 날을 지정해 남부발전 전 직원과 협력사 직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발전본부 1·2호기는 고열량탄을 연소하는 기존 표준석탄화력과 달리 4,000kcal대의 저열량탄을 연료로 하는 1,000MW급 초임계압 순환유동층보일러 발전소를 국내 최초로 운영하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안관식 삼척발전본부장은 최근 동남아지역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순환유동층 보일러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해외사업 전진기지 역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노후화 되고 있는 하동발전본부를 대체하는 남부발전의 새로운 수익창출원(Cash Cow)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한 사업장 구현 위해 주력
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는 안전한 현장 구축을 위해 경상협력사 합동으로 전 직원 현장안전 순시를 시행하고 있다. My Machine제, 품질실명제, KOSHA 18000 도입 등 안전한 사업장 구현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My Machine제도는 직원 1인당 기계 하나를 지정해 직접 관리하도록 하고 철저한 설비 관리체계를 유지하는 제도다.

안관식 삼척발전본부장은 “불편하고 불합리한 취약설비를 개선하는 취약설비 관리카드제를 운영해 지속적으로 설비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월 설비개선, 고장예방, 안전사고 사전예방 등에 공로가 큰 직원을 ‘이달의 일꾼’으로 선정해 격려한다”며 “직원들의 안전·설비 개선에 대한 의식개선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삼척발전본부
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는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상생·협력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발전분야 전문학교인 삼척마이스터고등학교에 발전소 베테랑 직원들이 출강해 전문지식과 현장실무를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안관식 삼척발전본부장은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에도 에너지 실무강좌를 개설해 발전분야 관심도를 높이고 청년층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월 원덕읍 취약계층을 2세대 선정해 경상협력사와 합동으로 전기시설을 점검·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발전본부는 삼척시청 여자 핸드볼팀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소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향토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편 평소 초심을 강조하는 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대용량 순환유동층 발전소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내겠다는 초심을 잃지 말아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안관식 삼척발전본부장은 “우리는 앞으로 익숙하지 못했던 설비를 운영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이라며 “난관과 마주칠 때마다 처음 가졌던 의욕과 패기, 사명감을 되새기고 끈기 있게 해답을 찾아간다면 설비 조기 안정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현장 우선을 강조하는 안관식 삼척발전본부장은 30여 년간 발전소에 근무하며 얻은 교훈이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안관식 삼척발전본부장은 “대용량 순환유동층 발전소 건설은 국내에 숙련된 경험자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우리 직원들이 순환유동층 발전소 운영의 전문가로 성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하에 담당 설비를 My Machine이라고 자부하며 문제점 발굴과 해결책 제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관식 삼척발전본부장은 배려심을 강조했다. 발전소는 기계, 전기, 제어, 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설비가 조화를 이뤄야만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이기주의에 빠져선 안된다는 것이다.

안관식 삼척발전본부장은 “나와 내 조직 우선이 아니라 다른 동료를 위해서 한발 먼저 뛰는 자세로 일을 한다면 내 앞길만 보고 가는 것보다 훨씬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보다 큰 성장을 위해 서로를 위한 배려를 직원들과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종합발전단지 조성 강화
“무엇보다 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를 동해안 신 에너지벨트 중심축에 올려놓은 우리 직원들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안관식 삼척발전본부장은 이 같이 밝히며 ▲본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 ▲소수력발전사업 ▲연료전지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강화할 것과, 삼척발전본부를 종합발전단지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용량 순환유동층 발전운영기술을 바탕으로 남부발전의 선도적인 해외사업 전진기지로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를 바라보는 지역주민도 잊지 않았다.

안관식 삼척발전본부장은 “지난 5년여 간 삼척발전본부 건설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강원도와 삼척 지역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삼척발전본부는 지역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민원 최소화, 취약계층 적극 지원, 농산물 직거래 장터 활성화 등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