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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산업계 소식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제191차 조찬강연회 개최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이관섭)는 제191차 원자력계 조찬강연회를 5월 26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조찬강연회에서 황주호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원자력’을 주제로 신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원자력의 위치와 국민과의 소통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황주호 학회장은 강연에 들어가기에 앞서 미국의 유카마운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에 대해서 설명했다.

황 학회장은 “미국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을 만들기 위해서 1980년부터 10조원을 투입해 준비했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건설중단이 선언됐고, 이후 최근에 원자력폐기물관리법이 바뀌며 건설이 제기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값싼 세일가스가 경제성 면에서 원자력을 앞서고 있지만 유카마운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이 완료되면 미국내 원전위상은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국내에서 원자력산업은 탈핵·탈원전 로드맵 정책으로 암울한 시기를 맞고 있다. 황주호 학회장은 최근의 원자력 산업에 전망을 설명하며 ‘어쩌다 원자력’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후쿠시마 원전 이후 국내 원전은 일본의 원전과는 달리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삼고 건설·운영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특히 경주지진과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원전산업을 위축되게 만든 결과를 가져왔다.

국내 원자력 기술은 1957년 전원개발 5개년 계획에 의해 50MW급 개발계획이 수립됐고, 최초로 원자력공학과가 설립됐다.

황주호 학회장은 “국내 원자력공학과를 만든 지 10년만에 고리1호기를 만들 계획이 수립됐고, 또 10년이 지나 고리발전소를 운전했다. 그리고 또 10년이 지나지 않아 원자력발전 표준화사업에 착수했다”며 “그리고 10년이 안돼서 3세대 원전을 개발하고 UEA 원전을 수출했다”며 국내 원전사업에 대한 그동안의 빠른 성장세를 언급했다.

황주호 학회장은 강연을 통해 어려운 시간을 맞고 있는 원자력산업에 대해 국민적 공감을 얻어야 하며, 수출을 통해 국내 원전기술의 우수성을 통해 원자력산업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킴으로써 원전에 대한 신뢰성을 공고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