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칠레 켈라(Kelar) 가스복합발전소 종합준공

우리나라 최초의 남미 민자발전(IPP) 사업 ‘칠레 Kelar 가스복합발전소’가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불을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은 Kelar 발전소 건설을 완료하고, 5월 26일(현지날짜) Kelar 발전소 현장에서 준공기념식을 개최했다.

칠레 북부의 안토파가스타주 메히요네스 지역에 건설된 Kelar 발전소는 517MW급 가스복합발전소다. 남부발전(65%)과 삼성물산(35%)이 지분투자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EPC(설계·조달·시공)를, 한국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담당했다.

이 사업은 호주계 글로벌 광산회사인 BHP 빌리턴(Billiton) 칠레법인이 발전연료를 공급하고 생산전력의 전량을 구매하는 사업구조로 돼 있다. 최장 30년 사업기간 동안 연평균 약 92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발전소 준공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회사가 독점하던 칠레 전력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은 물론 남미 전력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한국의 공기업과 민간기업 간 협업시스템 성과로써 향후 해외발전사업에 대해 국내기업 간 협업 프로젝트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준공행사는 Kelar 발전소 소개 및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미첼 바첼렛(Michelle Bachelet) 칠레 대통령, 안드레스 레보예도(Andres Rebolledo Smitmans) 에너지부 장관, 말척 BHP 사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어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의 기념사 낭독, 준공축하 테이프 커팅, 건설 유공자 표지석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종근 사장은 “Kelar 발전소 준공은 성공적인 남미 전력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또한 “남부발전은 세계 최고수준의 발전운영 기술을 토대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으로의 발전산업 진출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수출에 역량을 집중해, 2030년 해외매출 5,000억원 달성 및 ‘Global Top 10 Power Company’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Kelar 프로젝트 수주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칠레 내에서의 태양광 사업 등 후속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칠레를 거점으로 향후 남미 전력시장으로의 진출 확대를 통한 ‘라틴 아메리카 에너지 드림’을 실현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