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최근 화재 발생으로 철거된 한경풍력 4호기에 대한 화재원인 조사에 들어간다.
남부발전은 한경풍력에 설치돼 운영 중이던 베스타스 1.5MW 풍력시스템 1기에 지난 4월 12일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유사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신속한 원인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발생 이후 블레이드, 너셀, 타워 순으로 철거작업을 완료한 남부발전은 사고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5월 30일 한국기계연구원 조사단과 함께 한경풍력 현장을 방문해 기초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잔해물 조사를 비롯해 운전·정비이력 데이터 예비조사 등을 통해 조사범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점검에는 소방기관과 보험사도 입회한다.
이후 본격적인 상세조사에 들어가면 운전·정비이력 정밀분석과 전기·제어시스템 검토, 잔해물 정밀분석 등의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 베스타스 측에 설계자료 제출을 요청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송상욱 남부발전 차장은 “8월말 늦어도 9월초까지는 최종 조사결과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진행됐던 풍력설비 화재사고 조사를 바탕으로 단계별 조사를 면밀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한경풍력 4호기 화재사고 이후 운영 중인 모든 풍력설비에 고체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하는 등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토록 했다.
송상욱 차장은 “화재감시 시스템 보강을 비롯해 독일·덴마크 등 해외 풍력발전 선도국가의 화재예방 사례를 검토해 국내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경풍력 4호기에 대한 피해보상과 설비복구는 이번 조사가 완료된 이후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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