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동북아지역의 원전안전을 높이기 위해 중국 최대 원전운영사인 CNNP(사장 첸후아)와 정기적인 정보교환을 포함한 실질적 방안을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한수원은 3월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제1차 한수원-CNNP 원전안전증진 컨퍼런스’를 열고 동시에 조석-첸후아 사장이 합의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서 ‘원전사업은 국민의 신뢰와 원전안전이 최우선으로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달성키 위해 협력 컨퍼런스를 정례화하기로 하는 한편, 원전안전 증진과 방사능 방재 분야 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는 ▲안전 및 소통 ▲후쿠시마 후속대책 및 방사능 방재 ▲원전 운영경험 및 엔지니어링 최신기법 ▲원전건설 및 설비개선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두 회사의 전문가들은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을 통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치며 원전산업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한수원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시행중인 후속조치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로 도출된 개선사항 등을 발표하는 한편, 본사와 발전소간 운전경험과 설비고장 등 중요내용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사내소통 체계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CNNP는 지진 및 홍수에 대한 안전여유도 분석시행과 해안방벽 증축, 이동형 전원고급설비 개선 등 다양한 조치에 대해 언급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직원들의 봉사활동 등 소통 노력으로 주민수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해 양사가 체결한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결실로, 원전안전 협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실질적인 기술협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한국과 중국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은 원자력 분야별 기술교류, 인력파견, 교육 등 부분적으로 협력해왔으나 원전운영사가 기술교류 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통해 “원전 안전은 한 나라 뿐 아니라 주변국 공동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원전 안전에 대한 국제적 협력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차원에서 한국과 중국,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원전산업계간 긴밀한 안전공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해 4월 일본 전력회사인 간사이전력과도 기술․인력․정보교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방재시스템과 안전문화 분야 정보교환 등 상호 교류를 활발히 하며 동북아 3국의 원전안전 공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중국 CNNP는 중국내 원전 23기중 12기를 운영하는 가장 큰 원전운영사로, 추가로 10기를 건설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58,000MW로 높일 계획으로 이는 현재 원전용량 20,115MW의 약 3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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