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낀 전기를 거래하는 수요거래시장이 그동안 3.9GW 규모의 수요자원을 확보하며 1,500억원 상당 시장으로 성장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는 2016년 12월 22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수요자원 거래시장 개설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수요자원의 신뢰성 확보와 활용성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국민DR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내외 업계·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다양한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누구나 아낀 전기를 팔 수 있는 국민DR’을 주제로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인 국민DR 연구과제의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과제 주관기관인 인코어드의 이효섭 소장 발표에 이어 주성관 고려대 교수의 ‘IoT 기반 에너지 통합관리’, 박경훈 LG 유플러스 차장의 ‘홈 IoT를 이용한 에너지절감 및 향후 진화’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에너지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이원종 서울대 교수가 ‘에너지 데이터의 새로운 발견’ 발표를 통해 에너지데이터의 잠재적 가치를 제시했고, 수요관리사업자인 그리드위즈사는 수요관리사업 기반 에너지사업 확장 사례를 소개했다.
전력거래소는 ‘수요자원 거래시장 운영성과 및 향후계획’ 주제발표를 통해 그 동안의 시장운영 성과 및 현안사항에 대한 대책과 향후 국민DR을 포함해 다양한 수요자원 상품 도입으로 글로벌 수준의 수요시장을 정착시킨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부터 수요자원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연간 2회 실시하는 감축시험을 연간 4회로 확대 실시하고, 참여고객의 전기소비패턴 검증(RRMSE)을 매 2년마다 의무화할 예정이다. 또 중소형DR 상품 도입으로 소규모 전기소비자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등록요건을 완화하는 동시에 수요시장의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광호 전력거래소 수요시장팀장은 “향후 시장의 양적 성장에 발맞춰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요시장의 운영 내실화와 선진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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