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박상우)가 전력공급 및 수요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스마트에너지아파트 구축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LG전자(사장 조성진)와 사업협력 및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자립형 공동주택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LH는 12월 14일 LH경기지역본부에서 LG전자와 함께 ‘ESS&에너지IoT 기술공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산학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LH 관계자는 “공동주택에서 전기차 충전 용량증가가 예상된다”며 “미래 에너지 수요관리를 위해 공동주택단지 최초로 ESS와 에너지IoT가 적용된 실증사업은 스마트시티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전망과 정부정책 ▲ESS 표준화 및 경제성 평가 ▲업무용 건물 및 공동주택 ESS 적용사례 ▲소비자 도메인 에너지IoT 기술개발 현황 ▲국제표준 IoT 기술 및 발전전망 ▲에너지IoT 적용사례와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ESS 표준화 및 경제성 평가 등 6건 주제발표
용인서천 2지구에 에너지IoT 구현
LH는 지난 11월 25일 LG전자·중소기업과 함께 용인서천 2지구에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ESS 실증’ 및 ‘에너지IoT 시범사업’을 착공했다.
조휘만 LH 부장은 “3개동에 ESS(450kW)를 분산 설치한다”며 “기존주택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IoT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너지IoT가 적용된 요소기술을 살펴보면 에너지 미터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에너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누진구간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리모컨 ON·OFF 디밍 센서로 자동 점·소등함으로써 에너지 절감률을 높일 수도 있다. 조휘만 부장은 “1,000MW급 원전1기에 투입되는 비용이 총 4조4,000억원”이라며 “1,000만 세대가 각 세대당 100W 절감시 원전1기에 해당하는 1,000MW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무선 실별난방 및 과열(Overheating)방지 운전을 통해 가구원 변화에 따른 에너지 절감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플랫폼 기술 통합 컨트롤러를 바탕으로 미세먼지·이산화탄소 농도 알림도 가능하다.
조휘만 부장은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에너지IoT는 ICBM(IoT, Cloud, BigData, Mobile) 플랫폼 기술과 플랫폼 서버 간 표준 연동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나아가 “공장·산업시설의 ESS 요금할인정책을 공동주택에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용 승강기 예비시간(120분)이 다른 비상전원(10~30분)에 비해 과도한 상태인 점을 들어 ESS를 피크분산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전·화재 부하용량 최소화가 필요하다는 것도 개선사항으로 언급됐다.
조휘만 부장은 “스마트 도시는 First mover 분야로, 대·중소기업 동반진출이 가능하다”며 “공공·대기업·중소기업이 협력하는 ESS&에너지IoT 실증은 공공기관 선도형 공유모델로 확산 가능하다”고 밝혔다.
수용가 부하특성 분석해 BESS 용량 산출 중요
노대석 ESS 얼라이언스 의장은 ESS 표준화 및 경제성 평가 발표에서 “가정용에 도입되는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는 심야전기와 같은 정책적인 전기요금에 대한 메리트를 목표로 해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가정에 심야전기와 같은 제도가 도입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성 평가는 무의미하다”며 “향후 정부에서 보급정책을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 경제성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노대석 의장은 가정용 BESS와 관련해 300kWh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원제도(융자, 대출)가 없으면 경제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700kWh 수용가의 경우 경제성이 있으며, BESS kWh 용량이 증가할수록 메리트가 증가함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용 BESS는 심야의 저렴한 전기를 충전해 비싼 시간대에 방전함으로써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방법과, 연중 발생하는 피크시간대 부하를 삭감시켜 기본요금을 경감하는 운용방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할 수 있다.
노대석 의장은 “산업용 전기요금은 15분 평균치에 의해 연중 발생하는 피크부하(kW)에 의해 결정되는 기본요금과 매월 사용한 전력량(kWh) 요금의 합으로 결정된다”며 “수용가의 부하특성을 분석해 피크부하를 줄여 기본요금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BESS의 용량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력산업계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전, 필리핀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행사 개최 (0) | 2017.01.18 |
---|---|
세계 최고수준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개발 성공 (0) | 2017.01.18 |
SMP·REC 고정가격입찰제도 상한가 설정 (0) | 2017.01.16 |
남동발전, 전력피크기간 맞아 설비 안전점검 실시 (0) | 2017.01.16 |
한전, 서울시교육청과 학교 옥상태양광 발전사업 MOU 체결 (0) | 2017.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