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미국·스페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원자로 검사 기술에 대한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한전KPS(사장 최외근)는 직접 개발한 위상배열(Phased Array) 초음파검사장비인 SPAcE(Smart Phased array Acquisition and Evaluation system)를 이용한 신기술이 미국 IHI SWT와 스페인 Technatome에 이어 국제인증(EPRI PD)을 받았다고 11월 2일 밝혔다.
지금까지 원자력발전소의 핵심설비인 원자로의 검사기술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는 점에서 한전KPS의 이번 관련 기술 국제인증은 큰 의미를 갖는다.
한전KPS 기술연구원과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2011년부터 5년간의 연구개발과 1년여의 국제인증을 통해 SPAcE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위상배열초음파를 이용한 원자로 검사기술은 웨스팅하우스·GE 등 원자력 분야 선도기업들 조차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신기술이다. 기존 기술에 비해 판독이 쉽고, 검사범위나 정밀도 등이 높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국제인증은 검사 장비인 SPAcE와 새로운 검사기법 및 절차서, 검사자 기량의 3개 분야에 걸쳐 동시에 이뤄진 인증으로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됐다.
한전KPS 관계자는 “이번 국제인증 취득을 계기로 미국·중국·일본·UAE 등 해외 원전 원자로 검사시장에 독자기술과 축적된 경험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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