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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발전산업

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 발전개시… 국내 최초 해상풍력시대 개막

국내 최초 해상풍력발전사업인 탐라해상풍력발전이 발전개시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해상풍력 발전시대의 막을 열었다.

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은 탐라해상풍력발전이 9월 29일 제주도 한경면 해상 인근에 풍력발전시스템 3기를 설치완료하고, 본격적인 전기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용량이자 최초의 해상풍력발전으로 잘 알려진 이 사업은 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이 공동출자해 진행 중인 대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종합준공은 2017년 9월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제주도의 우수한 해상풍력자원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됐다. 제주 한경면 두모리에서 금등리까지의 공유수면에 두산중공업 해상풍력발전시스템(WinDS3000) 10기를 설치하는 30MW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4월 두산중공업에서 직접 생산한 국산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을 활용해 착공했다. 남동발전은 사업·설계·시공관리 및 품질검사, 준공검사 등에 대한 확인 및 입회 업무를 통해 착공 1년 6개월 만에 발전개시를 알렸다.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이날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제주도민 약 2만4,000여 가구에서 사용가능한 8만5,000MWh의 친환경 에너지를 연중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이날 30억원의 지역발전기금을 출연하고, 제주도의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JEJU Island)’ 구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됨으로써 제주도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어우러진 해상풍력발전단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향후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보급 확산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탐라해상풍력발전은 9월 29일 제주 한경면 두모리에서 ‘탐라해상풍력 발전개시 및 발전기금 출연협약’ 체결 행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제주도청, 제주에너지공사, 제주테크노파크 등 제주지역 주요기관과 남동발전 임직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탐라해상풍력 최초 발전개시와 국내 해상풍력시대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아울러 이번 사업이 성공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자리 잡아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탄소 없는 섬’ 구현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지역 발전기금 출연 협약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