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조환익 사장)이 캄보디아에서 국산 전력기자재 해외수출을 위한 ‘수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수출 시범사업’이란 한전과 중소기업 간 협력연구를 통해 개발된 우수 제품을 해외에 시범 설치 후 현지 환경에 적합한 성능임을 실증해 후속 수주로 연계시키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9월 6일 한전은 캄보디아 전력공사(EDC, Electricite Du Cambodge) 및 수행기업인 한산에이엠에스테크와 3자간 MOU를 체결했다.
이번 수출 시범사업 프로젝트는 한전과 한산에이엠에스테크의 협력 연구로 개발된 ‘CT(Current Transformer) 일체형 전력량계 근거리 무선검침 시스템으로, CT일체형 전력량계 60대 및 근거리무선검침기(OMR) 500대를 캄보디아에 설치해 성능 실증을 시행하게 된다.
CT일체형 전력량계는 기존 전자식 전력량계에 비해 계량 정밀도가 높고, 전기사용량 조작방지 기능과 우수한 자동검침 기능을 가진 전력량계다. 또 근거리무선검침기는 계기 위치 부적정 고객의 검침곤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 운영중인 PDA 및 현장 계기에 무선모듈을 내장시켜 반경 100~300m 이내의 근거리에서 검침하는 방식이다.
총 사업비는 3억원으로 전액 한전과 정부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CT일체형 전력량계 보급을 통해 캄보디아의 높은 전력 손실률을 감소시키고 낙후된 전력 계량기술 개선에 큰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광석 한전 수출협력처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품질의 한국 기자재가 캄보디아 전력설비에 사용됨으로써 설비 성능이 향상되길 바라며, 나아가 캄보디아 전력공사와 한국의 수행기업이 지속적으로 신뢰하는 사업 파트너가 되길 기원한다"고 표명했다.
이어 EDC 케오 로타낙 사장은 "한전의 전력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번 사업 뿐 아니라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프로젝트 성과평가 및 후속 수출사업 수행은 물론 캄보디아와의 지속적인 기술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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