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국내 최초로 섬지역의 디젤 발전기를 LNG(천연가스)와 디젤을 동시에 사용하는 발전기로 전환하는 사업을 위해 덴마크 MAN Diesel & Turbo와 연구개발 협력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전력연구원은 지난 8월 24일에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MAN Diesel & Turbo 본사에서 김동섭 한전 전력연구원장, Per Rud, MAN Diesel & Turbo 수석부사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설계기술 자료의 공유와 기술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력연구원, 한국가스공사 등은 섬지역에 발전연료로 주로 디젤을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대기오염과 석유 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해양오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천연가스와 디젤을 함께 사용하는 환경친화적인 경제적 발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정부과제로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자해 백령도 내연발전소 및 주민에게 LNG를 공급하기 위한 천연가스 공급기지를 건설하고, 백령도에서 운영 중인 1.5MW급 디젤 발전기를 천연가스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LNG-디젤 혼소발전기로 개조개발하는 사업을 수행 중이다.
전력연구원은 그 동안 개발한 LNG-디젤 혼소발전 통합 설계를 바탕으로 오는 2017년까지 백령도 디젤발전기의 연료 전환 개조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MAN Diesel & Turbo는 현재 운용 중인 디젤발전기의 핵심 설계자료를 제공하고 성공적으로 연료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기술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백령도 디젤발전소 연료 전환을 통해 섬지역의 발전 연료비를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와 함께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아황산가스(SOx) 등의 배출을 최대 95%까지 줄이는 동시에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배출 역시 20% 저감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생활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력연구원은 이번 백령도 디젤발전소 연료 전환 사업을 Track record로 활용해 국내외 섬지역의 내연발전기 연료 전환은 물론,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의 발전소 개조사업 등 해외사업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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