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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산업계 소식

GE, 포스코 부생가스발전 성능개선 사업자 선정

지난해 알스톰 인수 이후 발전설비 서비스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E가 포스코의 부생가스발전소 성능개선 작업에 참여한다.

GE파워는 포스코가 발전설비 수명연장과 공정용 증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추진하는 포항제철소 내 부생가스발전소 스팀터빈·발전기 4기의 성능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작업 대상 발전설비는 도시바 제품으로 50년 이상 지난 노후 설비다.

GE파워는 디지털 전자유압제어장치와 터빈 상태감시 시스템을 설치하고, 발전기 고정자·여자기 재권선, 회전자 정비 등을 통해 발전소 운영효율과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작업으로 호기당 출력을 78MW로, 공정용 증기 생산량을 기존 40톤에서 70톤으로 2배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스팀터빈 성능개선 작업을 통해 포항제철소 내 다른 노후 발전설비가 폐기되더라도 전체 공정용 증기 생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터빈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2020년 6월 완료될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7월부터 매년 1기씩 순차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GE는 내년 2월부터 중국 공장의 모바일 가공장비를 들여와 현장에서 새 부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앤더스 말테센 GE파워 서비스 아시아태평양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알스톰 인수로 타사 발전설비도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게 된 사례”라며 “산업용 스팀터빈 서비스 사업을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운식 GE파워코리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GE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전 세계 산업 기업의 운영비 감소를 지원하고, 지역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관련 규제를 충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소에는 도시바 발전설비 이외에 GE가 공급한 100MW 가스터빈 2기와 복합발전 모드에서 사용되는 120MW 스팀터빈 1기, 100MW 스팀터빈 1기 등의 발전설비가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