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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계 소식

한전 전력원구원, 지하매설물 탐사기술 보다 정교해졌다

지중 구조물 건설시 빠르고 정확한 지반 조사를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3월 28일 전력구 지하매설물 탐사 기술과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중화 사업 일환으로 개착식 전력구, 터널식 전력구, 지하관로 등 다양한 지중 구조물을 건설 중이다. 지중 구조물 건설을 위해서 사전에 지반 검사를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검사방법은 탐사심도가 5 m 이내로 정확도가 떨어져 공사 중에 예기치 못한 싱크홀 등이 발견되는 등 공사기간 및 비용이 증가하는 실정이다.

이번에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전기비저항을 이용한 지하매설물 탐사기술'은 전기적 신호를 이용해 지하에 존재하는 이상영역의 매설 깊이, 방향 및 크기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지하 내부에 전류를 흘려보내 지하 매설물에 따라 변화하는 전기장을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측정 및 해석하는 방식으로 탐사심도가 20 m 이상으로 확대됐다.

또 6일까지 소요되던 기존 검사시간을 7시간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해 빠른 탐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연구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력연구원은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현장실증 시험을 통해 기술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지난 3월에 당진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 현장에서 사전에 수행한 지반조사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지하매설물을 발견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전력연구원은 개발한 이번에 개발한 '전기비저항을 이용한 지하매설물 탐사 기술'로 전력구 시공 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지하의 이상영역을 발견함으로써 전력구의 적기준공을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지중설비의 설계 및 시공기술 개발에 지속적 연구를 통해 지표면 지하매설물 탐사뿐만 아니라, 시공 중 전력구 전방 예측, 굴착 신기술 개발 등 국내 건설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