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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전기 관련기업

에머슨, 세계 최대 석유화학공장에 자동화설비 구축

자동화기기 및 시스템 제조분야 글로벌 기업인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가 이집트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나프타크래커(NCC) 시설에 자동화설비를 구축한다.

에머슨은 이집트 석유화학 기업인 카본 홀딩스가 추진하는 69억달러 규모의 타흐리르 프로젝트에 자동화설비를 공급하기로 결정됐다고 1월 25일 밝혔다. 초기 공사금액만 약 1억5,000만달러 상당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파 에머슨 회장은 1월 13일 두바이에 위치한 에머슨 중동 본사에서 바질 엘바즈 카본 홀딩스 회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머슨은 타흐리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1년에 150만 미터톤의 에틸렌이 폴리에틸렌으로 가공되는 동시에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헥센·부타디엔·벤젠 등도 추가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이집트 내 직·간접적으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타흐리르 석유화학공장은 이집트 수에즈 경제개발특구에 건설되며, 수에즈만을 통해 원자재를 공급받고 제품을 출하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자금은 미국, 한국, 이탈리아 등의 공적수출신용기관과 미국 해외민간투자공사인 OPIC 및 직접 투자자들로부터 조달될 예정이다. 에머슨도 양해각서에 따라 우선주를 이용한 지분 투자를 계획 중이다.

에머슨은 최고 기술력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일정과 예산에 맞춰 완벽 시공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엔지니어링 서비스, 컨설팅 서비스 및 장비 상태 모니터링과 같은 신뢰성 프로그램과 함께 현지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신뢰성 서비스센터도 지원할 예정이다.

엘바즈 카본 홀딩스 회장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프로젝트의 경우 크고 복잡한 프로젝트를 많이 수행해본 전문성과 경험, 그리고 성과까지 고루 갖춘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년간 효율성과 가용성 높은 자동화 시설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한 에머슨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파 에머슨 회장은 “이집트 경제발전의 기폭제가 될 세계적인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하는 카본 홀딩스의 비전을 실현시킬 준비가 돼 있다”며 “기술과 경험, 전문지식으로 카본 홀딩스는 프로젝트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진행 중인 사업에서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