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이사 부회장 박진수)이 세계 최대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의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다.
LG화학은 12월 16일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 Energy Storage(이하 AES)와 ESS 분야 최초로 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AES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으로, 1GWh급 물량을 우선 확보했다. 향후 사업 규모에 따라 수GWh 이상으로 배터리 공급규모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1GWh는 약 1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를 전기차로 환산하면 신형 볼트(Volt) 기준 약 5만대 이상, 스마트폰의 경우 약 9,000만대 이상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 리튬 배터리를 적용해 구축하거나 현재 추진 중인 전력망용 ESS 규모는 917MWh다. LG화학은 이번 단일 공급 계약만으로 이를 뛰어넘는 수주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AES는 LG화학으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2020년까지 진행 예정인 대규모 전력망용 ESS 구축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ESS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인 GWh급 수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그 어떤 배터리업체도 해내지 못했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배터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에 이어 ESS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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