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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전기 관련기업

스마트파워(주), 소형 원전 ‘SMART’ 전담 법인 설립으로 본격 수출길 노크

‘SMART’는 모든 원전기기를 하나의 용기안에 설치해 놓은 중소형 원전으로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소형 원자로다. 중소도시형 SMART는 2008년 제155차 원자력위원회에서 국가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사업진출을 결정한 이후, 2010년 한전 컨소시엄 13개사에서 1,000억원 투자를 통해 스마트 표준설계 인허가 코드개발에 착수한 결과 2012년 10월에 스마트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했고, 2014년 4월 1차 스마트 수출을 위한 SPS 설립 추진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후 2014년 7월에 미래부와 스마트 SPC 회의와 정책 홍보 및 참여기업 모집, 사업화 방안 논의를 거쳐 관련 기업 간담회 및 수차례 실무회의 등을 통해 작년 12월 23일 SPC인 스마트파워(주) 설립을 완료했다.

다양한 수출모델 제시, 잠재 수요국 대상 적극적 수출 협상 활성화 기대
개발도상국·노후 화력발전소 대체·물부족 담수화 국가 대상 수출 주력

안전성 갖춘 소형원전 ‘SMART’ 수출 주력

2012년 7월에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소형 원전 ‘SMART’의 사업화 전담 법인인 스마트파워(주) 개소식 및 수출지원을 위한 관계 기관 간담회가 1월 29일 서울 SPC 본사에서 개최됐다.

‘SMART’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5여 년 연구끝에 2012년 개발한 대형원전(1,000MW 이상) 대비 전기출력이 10분의 1 이하인 100MW 소형원전으로, 원자로 계통을 구성하는 주요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 안에 배치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수출용 일체형 원자로’이다.

SMART는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수출용 소형원전으로 2009년 UAE 대형 상용원전, 2009년 요르단·2013년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수주에 이은 또 하나의 원자로 수출길을 개척함으로써 한국 원자로 종합 수출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김긍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스마트사업 부장은 SPC 개소식 행사에서 “스마트 원전의 특징은 안전성에 있다. 기존 발전소에 비해 10배 이상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태와 같은 경우에서도 최소 20일 가량 도시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일체형 소형 원자로”라고 설명하며 “특히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SMART는 자연재해는 물론 항공기 충돌시에도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파워(주) 개소식 행사에는 김황식 전 총리를 비롯해, 민병주 국회의원 등 정재계 주요인사, SPC 출자사 임원, 원자력(연) 관계자, 정부 고위공무원 등이 참가해 SMART 수출 및 SPC 성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SMART’, 기술·플랜트 수출하는 한국형 지멘스 될 것

스마트파워(주)는 포스코건설, 포뉴텍, 대우건설, 일진파워, 일진전기, 성일에스 아이엠 6개사가 인력 및 자본을 투자해 구성됐다.

서정수 일진전기 상무는 “2012년 7월 SMART는 표준설계 인가 획득 후 수출 및 건설을 위한 후속사업화 준비를 추진해 왔으며, 이에 따라 2014년 초부터 정부(국무조정실, 미래부, 산업부) 주도로 후속사업화 방안을 논의하고 SPC 설립을 의결했다. 이후 정책 홍보 및 참여기업 모집, 사업화 방안 논의, 관련 기업 간담회 및 수차례 실무회의 등을 거쳐 작년 12월 23일 SPC 설립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파트파워(주) 설립으로 일체형 소형원전인 ‘SMART’를 3년내 해외수주를 달성하는 한편, 2020년도에는 한국형 소형원자로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1위라는 비전을 세웠다”고 밝혔다.

스마트파워(주) 설립으로 SMART 수출 사업화를 위한 전담 추진주체가 구축됨에 따라, 해외수출 마케팅·수주, 건설 및 기술지원, 연구개발 등 SMART 관련 후속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스마트파워(주)는 잠재수요국 요구조건에 적합한 ‘맞춤형 수출 전략’을 수립해 이들 국가에 SMART 홍보 및 공동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수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SMART 잠재수요국은 소규모 전력망 국가, 대형원전 건설 시 송배전망 구축비용이 과도한 인구분산형 국가, 물부족 해수담수화 국가 등이며, 선진국 노후 화력 발전소의 대체 발전원으로도 적용 가능하다.

김두일 스파트파워(주) 사장은 “스마트파워(주)의 1차 목표는 소형 원전인 SMART를 상용화하고 상품화하며 건설하고 세계를 상대로 기술과 플랜트를 수출하는 한국의 지멘스가 되는 것”이라며 “나아가 대형원전의 건설·운전을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대신해 중소형원 전기업사로 자리매김하는 특별한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향후 SMART 수출에 성공할 경우, 스마트파워(주)는 SMART 건설·기술지원 등 모든 업무를 주관해 사업을 추진하는 총괄관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