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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전기 관련기업

장동진 파워맥스 부사장, “지속적인 기술개발·업그레이드로 시장변화 대응해 나갈 것”

한전은 지난해 52MW FR용 ESS시범사업에 이어 올해에는 1,800억원을 투입해 200MW FR용 ESS 확산사업에 돌입했다. 전년도에 비해 규모도 한층 커져 7개 변전소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대규모 사업이다.

올해 7개 변전소를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컨소시엄에 포함된 중소기업들을 포함, 총 12개 사업자로 구성돼 전년대비 8개사가 증가됐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ESS 관련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게 됨으로써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게 돼 향후 해외시장 진출기회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중견기업의 효시인 이천전기를 모체로 한 파워맥스는 이천전기의 배전변압기와 발전기 사업을 갖고 2000년에 설립된 전력기자재 제조업체다. 전력용·배전용 변압기, 발전기, 개폐장치 등을 생산하는 파워맥스는 올해 한전 FR용 ESS 확산사업에서 글로벌 TOP기업인 LG전자와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가해 신계룡변전소 사업자 선정이라는 쾌거를 따냈다.

장동진 파워맥스 부사장을 통해 한전ESS 확대사업 참여기업으로서의 다짐과 향후 시장전략을 들어봤다.

신계룡변전소 FR용 ESS 확산사업에 만전
BIXPO 2015·한국전기산업대전 전시 참가 

변압기 분야 오랜 기술력과 노하우로 무장

신계룡변전소 구축사업에서 LG전자는 PCS와 PMS 부문을 담당하고, 파워맥스는 ESS용 변압기 및 공사부문을 담당하게 됐다. 특히 LG전자와의 컨소시엄으로 참가함과 동시에 타 사업 선정업체들에게도 변압기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발주될 ESS용 변압기 총 46대 중 61%에 해당하는 28대를 파워맥스가 납품하게 됐다.

장동진 부사장은 “파워맥스는 주력사업이 변압기 제조다. 이천전기로부터 이어져 온 변압기 기술을 기반으로 오랜 노하우를 통해 일반 변압기 외에도 로용, ESS용, 신재생용 변압기 등 특수 변압기를 제조하고 있다”며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대기업과의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되는 신계룡변전소 사업은 무엇보다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하다. 파워맥스는 한전의 FR용 ESS 확산사업을 진행하면서 대기업과의 협력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진 부사장은 “한전과 LG전자는 단순한 대기업이 아닌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때문에 상생협력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실제로 한전에서는 중소기업의 애로점을 잘 파악해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LG전자 역시 입찰 준비과정에서 단순 대기업·중소기업 컨소시엄이 아닌 파트너로서 동등한 위치에서 업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저변확대와 SI 비즈니스로 시장판로 확대

전력 기자재 시장에서 값이 싼 외산제품들의 공세에 국내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전력산업, 특히 기자재 분야는 수십 년 전부터 사양산업이라는 오명을 지고 있다며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하소연한다. 반면 전기가 존재하는 한 관련 기자재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시장특성을 갖고 있다.

장동진 부사장은 “성장이 정체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중국·인도 등 신흥국가의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는 요소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력 관련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기존 기자재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며, 시장변화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가가 전력 기자재 업체들이 갖춰야 할 경쟁력이다.

파워맥스는 10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BIXPO 2015’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전기산업대전’ 두 개의 대형 전시회에 참가한다. 한국전기산업대전은 전기산업진흥회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진흥회 회장사인 파워맥스가 매년 참가하는 행사다.

장동진 부사장은 “서울에서 열리는 전기산업대전에서 파워맥스는 한전 ESS사업에 납품하게 될 ‘ESS 계통연계용 변압기’를 주력 아이템으로 출품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어려울수록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향후 시장우위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는 말과 같다. 파워맥스는 기술투자와 새로운 시장판로 개척을 멈추지 않는다. 올해에는 열병합발전 마이크로 가스터빈 분야에서 80%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선진업체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보다 강력한 제품 라인업으로 무장한 셈이다.

장동진 부사장은 “기존 아이템들은 저변확대와 수익성 위주로 확대해 나가면서 일반 단품이 아닌 시스템 위주의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며 “일례로 이번 한전 ESS 확산사업에서는 변압기 납품만을 했지만, 향후에는 파워맥스가 직접 SI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