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경제 위기에 처한 전북 군산지역에 소셜벤처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을 만들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국내 대표 민간발전사인 SK E&S(사장 유정준)는 민간기업 최초로 청년 소셜벤처를 직접 육성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월 18일 밝혔다. 군산이 보유한 역사적 인프라를 활용해 문화·관광 중심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것이다.
우선 총 24개팀 70여 명의 청년 소셜벤처를 선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프로젝트 본격 가동… 문화·관광 중심지 탈바꿈
총 24개 소셜벤처 선발… 지역경제 활성화 아이디어 발굴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 시동
SK E&S는 군산의 대표적인 구도심 가운데 하나인 영화동에 소셜벤처 청년기업가들을 육성하기 위한 거점 공간으로 인큐베이팅 오피스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앞선 지난 1월 군산시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통해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이후 사업 설명회와 사전 캠프를 거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비 소셜벤처 기업가들을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소셜벤처는 군산시에 최적화된 신규 사업 아이템을 찾을 인큐베이팅 과정 11개팀과 기존 사업 모델을 업그레이드 시켜 현지에 확대·적용할 방안을 찾는 엑셀러레이팅 과정 13개팀 등 총 24개팀 70여 명으로 구성됐다.
SK E&S 관계자는 “참가팀들은 앞으로 1년간 군산에 특화된 관광 연계 사업을 비롯해 지역특산품 브랜딩, 홍보 미디어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라며 “이미 군산지역에서 창업한 청년 소상공인들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소셜벤처들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말뫼’ 청사진 그려
SK E&S는 소셜벤처들이 발굴한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청년창업교육 전문 사회적기업인 언더독스를 통해 일대일 코칭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군산은 과거 전북지역 경제와 금융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항구도시로 일제강점기와 우리나라 근대화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어 관광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지속된 제조업 침체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전북지역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진행 중인 SK E&S는 군사지역의 재도약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스웨덴 말뫼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SK E&S 관계자는 “스웨덴 제3의 도시인 말뫼는 2003년 조선산업을 상징하던 대형 크레인을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에 넘기며 ‘말뫼의 눈물’로 잘 알려진 도시”라며 “이후 스타트업 기업 활성화를 통한 업종 전환으로 도시재생과 일자리 창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SK E&S는 군산이 갖고 있는 풍부한 역사 문화유산 인프라와 기존에 조성된 상권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산업도시였던 군산을 우리나라 문화·관광 중심지로 탈바꿈시켜 ‘한국의 말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맞춤형 프로젝트로 확대
SK E&S는 SK그룹 관계사들과의 협업도 추진해 이번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SK그룹의 대표 공익법인인 행복나래를 비롯해 관계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사업역량을 적극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한층 강화한다는 것이다.
기존 기부 중심의 단발성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기반의 소셜벤처를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나섬으로써 군산시가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기영 SK E&S 소셜밸류본부장은 “전국지역 기반의 에너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의무가 있다”며 “군산을 시작으로 각 지역의 사회문제에 주목해 지역 맞춤형 혁신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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