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미생물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도시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으로 바꾸는 ‘이산화탄소 메탄화 설비’를 국내 최초로 연구원에 구축해 실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메탄화 설비’는 메탄을 생산하는 미생물을 이용해 대표적 온실가스인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동시에 생산된 메탄가스를 이용해 청정발전 및 도시가스로 사용할 수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2017년 1월 LG-히타치 워터 솔루션, 고등기술연구원, 한양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과 함께 미생물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메탄화 전환 기술’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7월 메탄을 생산하는 미생물 개발에 성공했으며 개발한 미생물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메탄화 설비’를 국내기술로 구축했다.
개발한 미생물은 이산화탄소와 수소 등을 먹어 메탄을 만들어 배출하며, 이 미생물에 약한 전기를 가해 메탄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전력연구원은 ‘이산화탄소 메탄화 설비’를 통해 연간 36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12톤의 메탄을 생산하는 실증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0년까지 실증시험을 마치고 신뢰성을 높여 하루 2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로 메탄을 생산하는 대형 생산설비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메탄을 생산하는 기술은 올해 정부 주도로 기술개발이 본격 추진되는 전력가스화 기술의 핵심기술이다.
전력가스화(P2G, Power to Gas) 기술은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생산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반응해 메탄을 얻을 수 있다.
이 기술은 바람이나 구름 등에 따라 출력이 변동하는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의 출력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모아 생활에 사용되는 도시가스 연료로 바꿀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숙철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폭염·자연재해로 매년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이 일어나고 있다”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발전 에너지원 전환을 통해 친환경 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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