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공동협력 사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발전·원자력 플랜트설비 및 기자재, 스마트그리드에 특화된 전시회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회장 유상봉)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스마트그리드 ▲발전·원자력 플랜트 ▲중전기 산업을 융합한 ‘2015 국제전기전력전시회’를 개최했다. 5월 13~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발전6사 등 21개 기관 및 단체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한전·발전6사 등은 그동안 스마트그리드, 송·변·배전 기자재 업체 등 관련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적극 지원해 왔다. 올해로 13회째 개최된 본 전시회는 전시회 참가 성과에 만족한 참가업체의 입소문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전시회에 참가한 A업체 관계자는 “전시품 소개자료가 하루 만에 소진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매년 성장하는 전시회는 보기 힘든데 내년에는 좀 더 일찍 참가신청을 해야겠다”는 업체도 있었다. 또한 협회 회원인 전력 공기업·전기설계·감리·안전관리 분야에 종사하는 약 3만명의 국내 바이어와 실수요자가 전시회에 참관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전시회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시회에는 32개국·340개 업체·2만9,838명이 참관했으며 1,018건·237억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전기전력산업 융합·확산 통한 성장동력 창출 기여
한전·발전6사… 중소기업 전시회 참가 적극 지원
신재생에너지관·에너지절약관 등 볼거리 제공
올해 전시회에서는 전시품목별 테마관과 부대행사 개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먼저 스마트그리드 및 송·변·배전 기자재를 제조하는 한전 협력중소기업관과 발전·원자력 플랜트 기자재를 제조하는 발전6사의 협력중소기업관이 구성됐다.
해외바이어관에 이어 광주 전남지역 신재생에너지관·전력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관·전기안전 및 에너지절약관·LED조명관·에너지저장장치관 등이 구성돼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전기전력설비 전문실무교육·나라장터 전자입찰 실무교육·전기설비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세미나·에너지인력 양성사업 수출연계형 인력교류 세미나 등 20여개의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기술인협회 관계자는 “본 전시회는 정부·협회·KOTRA·전력업계 공동으로 전력플랜트 및 기자재 수출 진흥모델을 구축한 전시회”라며 “KOTRA와 공동주최해 국내외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 범국가적 시너지효과를 배가하는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KOTRA 주관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2015 Power-Tech Korea)에는 전력 프로젝트 발주처·EPC 기업 등 85개사 105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전력기자재를 출품한 국내기업과 구매상담을 실시했다.
특히 아베노믹스로 경제활성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일본 전력회사들이 한국산 전력기자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관서지역 대표 전력사인 간사이전력은 조달 자유공개 경쟁시스템을 도입하고 해외기업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책임자를 파견, 신규 조달시스템을 우리나라 기업에게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일본이 2016년부터 전력소매가 전면자유화 될 예정인 가운데 전력소매시장에 신규사업자 50여개사의 참가가 기대된다”며 “이에 따른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도시바 등이 경쟁력 있는 한국기업의 전력기자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내 발전소 건설 논의 이뤄져
국내 전력기자재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는 송·배전분야 최대 기업인 상하이전기와 화동전력설계원이 방한했다. 이들은 동서발전 및 협력중소기업과 함께 중국내 신규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한국기업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
유럽 2대 풍력발전 업체인 바텐폴(Vattenfall)은 최근 덴마크 정부가 발주한 호른리프3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유럽산에 비해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 모노파일을 구매하기 위해 방한했다.
한편 매출액 1억 달러 이상의 유력 발주처에 대해서는 사전 상담주선에 의한 1:1 수출상담회가 전시장 내 해외바이어관에서 진행됐다.
협회 관계자는 “2015 국제전기전력전시회 개최를 통해 협회는 ▲전기인의 전문 기술력 향상과 전기전력분야 기술진흥 ▲전기전력산업의 융합·확산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 ▲산업·통상 연계 글로벌 시장개척 및 안정적 에너지 시스템 구축 등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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