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LS산전과 함께 최근 늘어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등을 신속하게 전력망에 연계할 수 있는 '이동형 변전소'의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일정 전압으로 높이거나 낮춰 소비자에게 보내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이동형 변전소'는 변전소를 구성하는 변압기, 스위치, 제어장치 등을 설비별로 모듈화하고 트레일러에 탑재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또는 대규모 수요지 등으로 이동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변전소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되는 '이동형 변전소'는 기존 변전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신규 변전소의 건설 기간 등으로 인해 기존 변전소와 연결이 어려운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을 연결하거나, 단기에 대규모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곳 등에 임시 전력 공급용으로 단시간에 이동 설치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전체 발전량의 20%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현재 변전소에 연결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용량을 변압기 당 기존 25MW에서 한시적으로 50MW로 증대했지만 향후 신재생에너지 확대 시 설비 증설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동형 변전소'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원 중 기존 전력망에 직접 연결하기 어려운 곳을 단기간에 전력망에 연결하거나, 변전설비의 증설 이전에도 신규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을 전력망과 연결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이다.
또 대규모 정전이나 전력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우 등에도 현장에 이동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안정적 전력공급을 도모할 수 있다.
현재 유럽 등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연계를 위해 ABB나 지멘스 등이 개발한 이동형 변전소가 활용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오는 2022년까지 '이동형 변전소'의 개발 및 실증과 인증을 완료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동형 변전소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증대를 위한 신속한 대응과 신규 변전소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 절감 등 다양한 경제적 이점이 있다”며 “이동형 변전소를 섬, 산간, 사막 등 전력인프라 구축이 힘든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 모델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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