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8MW급 대형 해상풍력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국내 풍력시스템 모델 가운데 가장 큰 설비용량이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8MW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월 28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국내 5개 산학연이 함께 참여해 4년여에 걸쳐 진행하는 대규모 정부 R&D다. 두산중공업은 풍력시스템 설계와 제작·실증을 총괄하고, 국내 유일의 블레이드 제조사인 휴먼컴퍼지트가 8MW급 블레이드 제작을 담당한다.
세일종합기술공사는 하부구조물 설계·제작을 맡고, 재료연구소는 블레이드 설계지원과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블레이드 소음저감을 위한 기술개발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에서 담당한다.
두산중공업은 평균풍속 10m/s에서 8MW 출력이 가능한 풍력시스템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평균풍속 6.5m/s에서도 30% 이상의 이용률을 보일 수 있는 고효율제품 개발로 국산 풍력터빈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태풍 발생이 잦은 국내 환경적 요소를 감안해 풍속 70m/s의 극한 상황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갖출 예정이다.
현재 3MW와 5.5MW 풍력시스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세계 풍력터빈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체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8MW 해상풍력시스템은 허브높이가 130m에 달하고, 블레이드 길이 90m 이상에 로커직경이 190m를 넘는다.
70%가 넘는 부품 국산화율을 보이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대형 해상풍력시스템 개발에 착수함에 따라 국내 제조업 분야도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기존 보유 중인 3MW와 5.5MW에 더해 대용량인 8MW급 모델까지 풍력발전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대형화 추세인 해외 풍력발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현재 해외 모델이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도 국산설비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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