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11월 14일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문봉수 한전 전력계통본부장, 송재성 한국전기연구원장 직무대행, 김동국 한국전기공사협회 상무이사 등 한전 및 사내외 산학연 관계자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00kV HVDC 2 Bi-pole 실증선로 준공식'을 시행했다.
한전 관계자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한전은 66kV, 154kV, 345kV 그리고 초고전압인 765kV 등 송전방식 기술혁신을 거듭해 왔지만, 앞으로는 송전설비를 보다 주민 친화적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한전은 2014년 HVDC를 전담하는 신송전사업처를 신설하고, 기존 송전방식보다 철탑 및 전력선 크기가 작아 사회적 수용성이 큰 HVDC 500kV 방식을 도입해 EP프로젝트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준공된 실증선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500kV HVDC 가공송전사업의 기술 자립화를 위한 연구설비로 그간의 해외기술교류, 국제기준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한 철탑·전선·절연·전기환경·기자재 설계가 반영돼 구축됐다.
선로의 실증을 통해 각종 설계 및 기자재를 검증할 계획이며 이는 HVDC 가공송전사업의 기술적 리스크를 사전 예방해 설비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도 처음 적용되는 도체귀로방식의 ±500kV HVDC 2 Bi-pole 선로로서 산악지형에 인구밀도가 높은 국내 환경에 적합한 Compact형 송전방식이다.
±500kV DC 2Bi-pole 방식은 기존 AC 765kV 방식 대비 철탑 크기가 75% 수준이며 전력선도 2/3 수준으로 줄여 COMPACT 화를 이루고 있다.
이번 준공식에 참석한 사외 한 관계자는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동북아 슈퍼그리드 등으로 HVDC 활용도가 높아지는 세계적인 추세에 본 실증선로는 국내 기술자립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산학연의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기술 국산화 및 해외진출을 도모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전은 앞으로도 성공적인 국내 HVDC 가공송전사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향후 설계·기자재 및 시공기술 최적화를 위한 산학연 기술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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