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후 체제를 맞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육성과 가스발전을 통한 깨끗한 에너지정책을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력산업계도 큰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전력분야에서는 인공지능과 분산형전원이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분산형전원은 필요한 곳에 소규모로 설치되는 전원으로 송·배전 계통의 운영비가 절감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원을 이용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학교옥상태양광, 소규모 프로슈머를 통한 수요자원 거래시장 등 분산형전원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배전분야 학술단체 및 회의체인 CIRED 한국위원회(위원장 박성철)는 7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2017년 CIRED 한국위원회 하계 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는 대한전기학회 ‘제48회 하계학술대회’ 개최기간 중에 열려 많은 전기·전력분야 배전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배전기술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박성철 CIRED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산업혁명의 변화는 ▲스마트화(Smart) ▲서비스화(Servitization) ▲친환경화(Sustainability) ▲플랫폼화(Platform Business)4가지 메가트렌드로 압축되며 급속히 파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철 위원장, 본부와의 미팅결과 및 향후 방향 제시
박성철 위원장, 회원국 중 한국위원회 가장 모범적
“지난 6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4회 CIRED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 저를 비롯한 36명의 대표단이 참석했고, 10편의 논문발표와 한전KDN의 전시관 홍보로 우리의 기술력과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고 생각합니다”
박성철 위원장은 ‘2017년 CIRED 한국위원회 하계 학술대회’ 인사말을 통해 CIRED 본부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와 전시회 참가 성과를 전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6월 12~15일 사흘간 열린 ‘24회 CIRED 국제 컨퍼런스 및 전시회’ 기간 중 박성철 위원장은 코너 CIRED 위원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과 미팅자리를 마련했으며 한국위원회 활동내역과 사단법인화 및 사무국 개설 진행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박성철 위원장은 “코너 위원장은 한국위원회의 활동이 CIRED가 지향하는 바며, 여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라고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며 “이와 함께 코너 위원장은 한국위원회에서 CIRED 워킹그룹과 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할 전문가 추천을 부탁했고, 한국위원회는 본부에서 필요한 전문가들을 적극 추천할 것을 약속했다”며 성과에 대해 말했다.
CIRED 한국위원회는 4월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개최해 법인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내 CIRED 한국위원회 사무국을 개설해 사단법인 창립원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성철 위원장은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혁신적 R&D에 과감히 투자하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며 기업·산업 간 융합을 촉진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와 시장을 창출할 수 있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CIRED가 나침반이 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분산형전원 배전 신기술 공유
특별강연에 나선 최재식 울산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는 페이스북 얼굴인식, 이세돌 바둑기사와 알파고의 대결 사례를 시작으로 ‘인공지능기반 시계열 데이터 예측기술’에 대해 특별강연을 펼쳤다.
최 교수는 “인공지능·기계학습 기술의 발전은 시계열 데이터의 인식·분석·예측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지·영상 인식에서 딥러닝의 발전은 시계열 데이터 인식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스킨 레이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딥러닝 방법들이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고, 시계열 데이터를 동적 모델로 보는 방법 외에, 특정 시계열 구간에 CNN을 적용한 모델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IRED 한국위원회 ‘2017 하계 학술대회’에서는 ▲김준오 한전 전력연구원 그룹장은 ‘인공지능 기반 애자 건전성 평가 및 교체기준’ ▲문종필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수용확대를 위한 배전전압의 다양화 검토 및 필요성’ ▲박영진 한국전기연구원 센터장의 ‘무선전력전송 기술현황 및 배전환경의 활용방안’ ▲박학열 한전KDN 팀장은 ‘한국형 분산형전원 종합감시제어 시스템’ 4개의 기술세션이 발표됐다.
김준오 그룹장은 ‘차량용 자동인식·자동진단 장비개발’을 소개하며 광학과 열화상, 초음파 자동진단의 종합진단화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주·야간, 날씨에 무관하게 애자를 진단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모듈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공선로 종합진단 장비개발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해 시선을 모았다.
문종필 교수는 국내 분산전원 연계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배전계통에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문 교수는 “35kV는 신재생에너지 수용량 증가 측면에서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신재생에너지가 계속해서 증가하면 경제성이 확보되며, 새로운 전압의 도입은 국가적인 논의 및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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