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포스코 기술연구원(원장 장인화)과 송변전 설비의 철강 신소재 적용 및 운용효율 증대를 위해 R&D 분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전력연구원은 10월 12일 포스코 포항연구소에서 한전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 윤용범 소장과 포스코 포항연구소 이상현 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력분야 신소재 개발 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고탄소강을 적용한 신전선 및 송변전 기기용 철강 신소재 개발 협력 연구를 통해 전력설비의 성능과 수명 개선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전은 부지확보 등 어려움을 겪는 신규 송전선로 건설을 피하고, 기존 전선의 대체만으로도 설비의 변경 없이 경제적으로 송전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신전선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고탄소강을 이용한 가공송전선은 기존과 동일한 구조로 송전 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낮은 이도를 확보할 수 있어 송전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송전급 변압기용 고효율 철심소재와 전자기 차폐용 자성 재료 등의 개발을 통해 전력용 저손실 변압기 및 전자파 차폐재의 개발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본 업무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소재개발에서부터 현장적용까지 단일 Supply chain을 구축함으로서 효율적 R&D 수행은 물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윤용범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장은 “철강 신소재 개발 및 전력분야 적용을 통해 송변전 기기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한전의 전력산업분야 기술개발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현 포항연구소장도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포스코의 새로운 기술개발 전략인 ‘Solution Marketing’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며,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전은 용량증대 신소재 가공전선의 실계통 실증평가에 지난 8월 착수하는 등 신규 송전선로 건설을 피하고 송전 용량은 증대시키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