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 전력거래는 프로슈머가 스스로 생산하고 남는 전기를 누진제 등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큰 소비자에게 전력을 판매하는 전력거래 방법이다. 프로슈머는 지붕위 등 설치 가능한 모든 공간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고 사용 후 남는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해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영환)와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3월 10일부터 ‘프로슈머 이웃간 전력거래’ 실증사업으로 수원 솔대마을, 홍천 친환경에너지 타운 2개 지역을 선정한 바 있다.
이웃간에 이뤄지던 프로슈머 전력거래가 이제는 아파트와 학교·상가·빌딩 등 대형 프로슈머 전력거래 방식 2단계에 돌입했다.
산업부는 5월 16일 서울에 위치한 상현초등학교에서 2단계 대형 프로슈머와 대형 소비자간 전력거래를 추진하는 ‘2단계 대형 프로슈머 전력거래 약정체결식’을 개최했다.
실증 참여 프로슈머 학교, 전기판매로 최대 10% 전기요금 절감
프로슈머 거래 확산
앞으로는 주택 단위의 프로슈머뿐만이 아니라 학교·빌딩·상가 등의 대형 프로슈머도 쓰고 남는 전기를 이웃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거래대상이 확대된다.
산업부와 한전은 지난 3월에 시작한 프로슈머 이웃간 전력거래 사업을 대형 태양광을 설치한 학교·상가·아파트 등으로 확대하는 2단계 프로슈머 거래를 추진한다.
프로슈머 거래단계는 1단계로 프로슈머와 이웃간의 거래에서 2단계인 대형 프로슈머와 대형 소비자간의 거래, 마지막으로 3단계인 프로슈머 사업자의 발전 및 판매 겸업 허용을 추진한다는 방식이다.
수원 솔대마을과 홍천 친환경에너지 타운 조성을 통한 프로슈머와 소비간 전력거래는 1단계 이웃간 거래사업에 해당하며, 5월 16일 상현초등학교에서 체결한 약정체결식은 2단계인 대형 프로슈머와 대형 소비자간의 거래형태다.
그동안 학교·상가와 같은 대형 프로슈머는 그간 옥상 등에 설치돼 있는 신재생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를 전력시장이나 한전에만 판매했었지만, 제도 도입으로 아파트·상가 등 대형 전기소비자에게도 판매가 가능해졌다.
대형 프로슈머 전력거래는 발전설비용량 1,000kW 이하의 태양에너지 발전설비를 보유한 프로슈머가 생산한 전력 중 스스로 소비하고 남은 전력을 인근 전기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아파트에 부과되는 누진제 전기요금보다 싼 가격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이런 대형 프로슈머 거래는 우선 한전이 양자간의 판매수익과 구입비용을 전기요금 반영해 정산함으로써 전력거래를 중개할 계획이다.
2단계 대형 프로슈머 시범사업 착수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상현초등학교에서 5월 16일 열린 ‘2단계 프로슈머 전력거래 착수식’ 행사에는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김시호 한전 부사장을 비롯해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장, SG협회, 태양광산업협회, 신재생에너지협회 관계자들의 참석했다.
이번 2단계 프로슈머 전력거래 착수식으로 상현초등학교에 설치된 발전설비 91kW를 소비자인 인근 544세대 중앙하이츠빌 아파트에 거래하게 됐다.
학교 옥상 등에 설치된 대규모 태양광을 통해서 생산된 전력을 동일 배전망 내에 있으며, 높은 누진제 요금을 적용받는 아파트에 판매하게 됐다. 이로써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을 구매할 수 있게 됐으며, 프로슈머는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외에 남는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됐으며 프로슈머는 전기요금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판매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은 이날 착수식에서 “자가용 태양광이 증가하고 있고 주택과 아파트 등의 누진제 부담을 감안, 대형 프로슈머와 대형 전기소비자의 거래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요건에 맞는 프로슈머와 소비자 발굴은 민간 기업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에너지 컨설팅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소개하며 “국민들이 스스로 관심을 갖고 프로슈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청절차를 마련하고 국민참여 확산을 위한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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