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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계

미세먼지 해결방안, 수소선박 활성화 시급

수소는 대표적인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온실가스 저감 및 심해지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수소경제를 혁신성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면서 친환경 에너지의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마련해 2040년까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과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수소경제를 통해 자동차·선박 등 수송분야와 전기·열 생산 등 에너지 분야까지 다양한 새로운 시장과 산업창출이 가능할 것이며, 수소 생산에서부터 운송·저장,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은 연관산업 효과로 투자와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부산시,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주최로 2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수소선박 기술개발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됐다. 수소경제 시대에서 조선해양산업 역할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마련된 것이다.

최인호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트렌드는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라고 말하며 “미세먼지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발굴을 위해선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수소는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고갈될 염려도 없어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기준 부산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데 대부분이 선박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초대형 크루즈선 1대의 황산화물 배출량은 디젤자동차 350만대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제명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수소경제시대의 조선해야산업 역할과 기술전망’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제명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조선해양산업에도 커다란 변화를 맞고 있으며, 수소연료선박 기술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30년에는 화선연료 중심의 국내 조선업은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노동집약형 산업구조였지만, 2010에는 가스연료 중심으로 체계화된 선박 설계기술 및 대형건조 도크를 이용한 생산성 향상, 조선 호황기로 양적 성장을 달성했다. 2030년에는 조선해양산업은 수소를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이다.

이제명 교수는 수소에너지 기술은 수소의 제조, 저장 및 수송, 활용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단계에 따라 분류된다고 설명하며 “수소경제 시대 조선해양산업을 위한 수소 기반 선박·해양·항만 산업을 통한 에너지 밸류 완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태범 한국선급 전무는 ‘국제사회의 해양환경 규제강화 대응전략’을 발제하며 조선·해운산업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단계적 전략수립과 역량집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태현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수소경제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제했다.

종합토론에는 윤성혁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 김병진 부산과학기술평가원장을 비롯해 남기일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 상무, 강중규 대우조선해양 상무와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팀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