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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단체 소식

올해 전기산업 정국, 노후설비 교체와 신흥국 인프라 건설 증가세 견인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올해 전기산업 동향 및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저유가 지속으로 지원부국의 투자정체, 중국의 저성장, 유럽의 완만한 경제회복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작년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인 전력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등 부정적인 시장흐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기둔화 속에서도 유럽을 중심으로 대규모 직류송전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자동화 설비 등 투자가 지속됐으며, 유럽지역에서는 영국과 북유럽을 잇는 HVDC 설비가 작년에 이어 투자됐다.

중국에서도 풍력 및 화력발전소와 수용가를 잇는 대규모 UHVDC 설비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용은 저유가로 석유, 가스산업 분야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친환경 제품의 요구로 신재생에너지 및 고효율, 자동화 설비의 수요가 북유럽을 중심으로 지속됐다.

중동 및 신흥국 인프라 건설은 성장세 견인
중국 저성장, 저유가 지속은 불안요소로 분석

지난해, 한전 조기발주로 기자재 수요 증가

국내 전기산업은 지난해 1분기 한전의 조기발주로 변압기와 개폐기 중심의 전력기기 수요는 증가했지만, 메르스 발생 등 상반기 전반적인 내수침체, 원자재가격 하락과 세계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출감소 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1.4% 하락한 38조6,610억원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말까지 송배전용이 -11.5% 감소한 30억달러, 산업용은 0.6% 증가한 35억달러, 7.0% 증가한 전기부품은 62억달러로 전체로는 0.3% 증가한 12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2015년 말까지 전체 수출은 0.6% 증가한 143억달러로 전망했다.

송배전용 기기는 변압기의 북미 및 중동지역 수출이 증가했으나, 전선 및 차단기의 감소가 전체 감소를 주도했으며 정류기, 회전기기의 증가가 주도한 산업용 기기는 소폭 상승했고, 전년 감소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기부품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수준이라고 조사됐다.

수입은 11월 말까지 송배전용은 10.5% 증가한 14억5,000만달러며, 산업용은 -0.5% 감소한 39억4,000만달러, -3.8% 감소한 전기부품은 50억9,000만달러로 전체 -0.8% 감소한 104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말까지 -0.3% 감소한 115억달러로 전망했다.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으로부터 자동제어반 및 전력케이블 등 전력기기 수입은 증가했으나, 발전기·변환기 및 부분품·접속자부착전선을 중심으로 저압부품의 수입감소가 전체적인 감소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수지는 수출은 소폭 증가, 전기부품이 주도하는 수입은 소폭 감소로 29억달러 흑자가 전망됐다.

세계 전기산업 2040년까지 연평균 2.0%

올해 세계 전기산업은 IEA에 따르면 경제성장과 인구증가로 전력수요는 2040년까지 연평균 2.0%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전력수요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부문은 1.9% 증가율을, 주거부문은 2.4%, 이미 고효율화 된 서비스 부문은 1.7%에 그칠 것이며, 그 비중은 작으나 수송부문은 철도수송 분야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으로 인해 4.1%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력설비 투자는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위한 발전소 건설과 고효율,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신재생에너지의 기존 전력망 연결을 위한 송배전 설비를 위해 2040년까지 전세계에 필요한 누적투자가 19조7,000만달러로 매년 7,600억달러로 추산되며, 이중 2/3가 비OECD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전부문은 전세계 신규발전소 신규투자에서 신재생에너지는 62%를 차지할 것이며, 풍력이 22%, 태양광 17%, 수력이 14%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배전망은 지난해에 이어 2040년까지 약 7,500만km의 신규라인이 증설될 것이며, 전세계 누적 투자는 8천4,000억달러로 연간 3,2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2040년까지 전력부문의 전세계 누적 투자 절반이상은 1/5을 차지하는 중국을 포함해 인도·미국·유럽 3개 지역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북미 노후설비 교체수요 등으로 증가세 전망

전기산업진흥회는 올해 국내 전기산업 생산은 2.5%로 소폭 상승이 예상되며, 수출 3.5%, 수입 2.4%로 각각 증가해 무역수지는 31억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건설경기와 설비투자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전 및 발전사의 수요감소, 조선·화학·철강 등 연관산업의 부진이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해 전년대비 2.5% 증가한 4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전과 6개 발전사 설비투자 계획에 의하면 2016년에는 15조4,84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송배전 설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전기산업 부문 수출은 북미의 노후설비 교체수요와 중동 및 신흥국의 인프라 건설을 바탕으로 꾸준한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세계 경기침체가 지속돼 3.5% 증가한 148억달러가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의 저성장 기조지속에 따른 대중국 전기부품 수출부진이 지속될 우려가 있으며, 저유가 지속과 정쟁 불안으로 인한 자원부국의 투자지연 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수출지역으로는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북미지역과 인도에 대한 수출이 기대되며,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전선과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용 기기의 강세가 예상된다.

수입은 국내 수요 및 수출증가 둔화와 조선, 철강, 화학 등의 연관산업 부진으로 소폭 증가한 118억달러가 예상되며, 주요 수입지역은 전년과 동일하게 중국·일본·미국·독일 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